Movies

겨울왕국

ggang9 2014. 3. 8. 22:42

노래로는 너무나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영화보기 전부터 질린 상태에서 봐서 그런지 내용이나 스토리에 집중하기 보다는

'니가 그렇게 잼있냐? 어디 한번 봐주지?' 정도의 비판적인 시선으로 보기 시작했다.

잼있고 즐겁게 본 사람들이 더욱 많을 것이기에 내가 느낀 점만 적어 보려한다.


결국 디즈니식 해피엔딩으로 나쁜놈은 망하고 주인공은 행복해 진다고 결말을 보여주고 있지만

중간중간에 나오는 내용에 있어서는 너무 급박한 스토리 전개(초반 부모님이야기와 그 정도 나이가 될때까지 컨트롤 못하다가 갑자기? 컨트롤이 되는 스토리도 이상하고..)부분은 여러 사람들이 이미 이야기 했기 때문에 넘어가고


내가 보는 시점은 부모들의 시점이다.

디즈니 영화에서는 대부분의 주인공들이 부모님을 일찍 여의거나 불행한 유년기를 겪는다.

불행한 환경에서 행복한 결말로 이끌어 나가야 극적이고 감동적인 또는 교훈 적인 엔딩을 보여줄 수 있는 스토리가 구상하기에도 쉽고 짧은 스토리 안에 배경환경을 쉽게 설명을 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구조가 되는 것같다.


일반 상업 영화에서는 암시적으로 '그랬었다.', '그랬을 것이다.' 라고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면 되지만

어느정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이기에 납득할 만한 뻔한 스토리로 끌고 나갈수 밖에 없어 보이기도 하다.


잠시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샌거 같은데

다시 돌아와서 내가 하는 말은 자녀에게 있어서 부모의 역할이 크다는 것이다.

애시당초 엘사의 능력을 인정하고 그녀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공개하고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려줬다고 초반의 암울한 모습의 그녀는 없었을 것이리라. (하지만 그렇게 되었다면 엘사의 매력가 급 하락 했겠지만)


어찌되었건 급 결론을 내리자면..

영화 겨울 왕국은 '잘못된 부모의 육아의 훈육방식으로 인한 두 자매의 위험천만한 성장기'정도로 볼수 있겠다.


덧붙여 어머니께서 계속 보고 싶어 하셔서

영화 보시라고 예매권도 드렸으나 같이 볼 사람이 없다고 하셔서

다운;;을 받아서 까지 알려 드렸으나 VOD를 결재를 해버렸다..


우리집은 이제 겨울왕국 무한 시청이 가능한 곳이다~~ 음하하하하(영화 3편 볼 가격이네 ㅜㅜ)


100번에 전화해서 취소를 하려 했으나 이미 보셨다고 하셔서 양심에 찔려서 그냥 두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