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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되기


영화 타워링에서 스티브 맥퀸


“무슨 일인가, 캐피?”

“81층에 있는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아주 심해요. 연기가 엄청나서 불이 얼마나 번졌는지 파악할 수조차 없습니다.”

“배기 장치는?”

“자동으로 작동해야 하는데 뭔가 잘못됐습니다. 모터가 다 타버린 것 같습니다.”

“스프링클러는?”

“81층에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어째서 그런가?”

“모르겠습니다.”

[설계자에게 고개를 돌리며] “짐? 배수탑 구조에 대해 간략하게 알려주게”

“마루는 3인치와 1.5인치 배출구가 있습니다.”

“GPM는?”

“68층까지는 지상에서 천오백, 그리고 68층에서는 100층까지는 천, 그리고 거에서 꼭대기까지는 오백입니다.”

“엘리베이터들은 모두 비상시에 대비해서 만들어졌나?”

“그렇습니다.”

“어느 층에서 시작할 생각이지?”

“79층. 제 사무실이 있는 곳입니다.”

“불난 곳에서 두층 아래로군. 좋아 그곳을 우리 본부로 정하지. 다들 장비를 챙기도록 81층부터 85층까지의 도면을 보여줘.”

“알겠습니다.”

[보안팀장을 향해서] “입주자 명단이 필요하오.”

“걱정마세요. 다들 밖으로 내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아니 살고 있는 사람들 말고, 사무실 입주자 말입니다.”

“다행히도 아직 다 입주하지는 않았습니다. 입주한 사람들도 오늘은 일 안해요.”

“뭐하는 사람들인지 알려주시오.”

“뭐하시게요?”

“모직물이나 비단을 제조하는 사람들이오? 모직이나 비단은 불이 나면 시안화가스를 내뿜습니다. 그리고 탁구공 같은 스포츠용품은 독가스를 뿜어내고요. 계속 설명할까요?”

“아뇨, 됐습니다. 곧 가져오지오.”

[소방대장을 향해서] “뭐 좀 발견했나?”

“엘리베이터 로비가 건물 중심에 있고요. 직원용 엘리베이터는 여기에 있습니다.”

“배관이 이리로 지나는가?”

“하나, 둘, 셋, 넷, 다섯.”

“81층에 공사 같은 것이 진행 중인가? 가솔린이나 모직물 세척제 같이 폭발할 만한 것은 없나?”

“없을 겁니다.”

- 영화 타워링에서 스티브 맥퀸의 대사중… -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자기가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어떤 질문을 할지 아는 것, 자신의 지식을 주어진 특정한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하지 아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합리적이고 상황에 매우 적절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스택오버플로우의 창립자 제프 앳우드의 ‘코딩호러가 들려주는 진짜 소프트웨어 개발이야기’ 중에서 초반에 나온 전문가에 대한 표현이 맘에 들었다..

페북에 포스팅하기도 했지만 올해 목표? 일생의 목표?로 삼고자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에 전문가가 될 것!!

2014년 한해도 수고하고 화이팅하자.